치킨의 역사 (치킨은 누가, 왜, 언제, 어떻게, 어디서 만들었을까?)

 
 

치킨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거쳐 발전해 왔습니다. 전세계적인 치킨 역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대와 중세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는 이미 닭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해 먹었습니다. 로마 요리서인 ‘아피시우스’에는 닭을 이용한 여러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도 닭고기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였으며, 다양한 조리법이 존재했습니다.

16세기~19세기

16세기 대항해 시대를 통해 닭고기 요리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후, 현지 재료와 결합해 새로운 요리법이 탄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남부 미국의 프라이드 치킨은 아프리카와 스코틀랜드의 요리법이 혼합되어 발전한 것입니다.

20세기

20세기 초반, 프라이드 치킨은 미국 남부에서 매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 켄터키 주에서 할랜드 샌더스가 KFC(Kentucky Fried Chicken)를 창업하면서 프라이드 치킨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비밀 조리법과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KFC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현대

오늘날 치킨은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각 나라별로 독특한 방식으로 치킨을 요리하고, 현지의 맛과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치킨 요리가 탄생했습니다.

   
   
  • 미국: 프라이드 치킨, 바비큐 치킨, 버팔로 윙 등
  • 중국: 깐풍기, 라조기 등
  • 인도: 탄두리 치킨, 버터 치킨 등
  • 일본: 가라아게, 야키토리 등
  • 한국: 양념치킨, 간장치킨, 파닭 등

한국의 치킨 역사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닭고기를 삶거나 끓여 먹었으나, 프라이드 치킨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을 통해서입니다. 1960~70년대 시장 통닭이 유행했고, 1980년대 양념치킨이 개발되면서 한국식 치킨 요리가 발전했습니다. 오늘날 한국 치킨은 다양한 맛과 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치킨 역사

통닭과의 차이

한국의 전통적인 통닭은 닭을 통째로 튀기는 반면, 치킨은 부위별로 조각 내어 튀깁니다. 통닭은 밀가루 옷을 입히지 않거나 얇게 입히지만, 치킨은 보통 두꺼운 튀김옷을 입힙니다. 통닭과 치킨의 구분이 점점 애매해지고 있지만, 통닭을 치킨이라 부를 수 있어도 치킨을 통닭이라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에서의 치킨 역사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닭고기를 삶거나 끓여서 먹었으며, 기름이 귀해 튀김 요리는 흔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프라이드 치킨은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을 통해 소개되었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시장 통닭이 유행했습니다. 1970년대 말 한국 최초의 프라이드 치킨 브랜드가 생긴 후, 1980년대에는 양념치킨이 개발되어 한국식 치킨 요리가 발전했습니다.

1985년 대구에서 양념치킨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치킨 시대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치킨 브랜드가 생겨났고, 치킨은 한국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치맥’ 문화가 대중화되었고, 이후 다양한 맛과 스타일의 치킨이 등장했습니다.

한국의 치킨 브랜드들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아 대구가 치맥의 본고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013년부터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치킨

조선시대에도 치킨과 비슷한 요리가 있었습니다. 산가요록 식료찬요에 기록된 ‘포계’라는 음식으로, 닭을 토막내어 기름에 볶고 간장과 참기름을 입혀 익히는 방식이었습니다. 포계는 기름에 볶은 닭을 밀가루옷을 입혀 익히는 요리로, 현대의 치킨과는 다르지만 유사한 조리법을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치킨은 다양한 문화와 시대를 거치며 발전해 왔고, 오늘날에는 전 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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